카카오는 9월말 '스페셜포스NET', '다빈치파이어'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FPS 장르 라인업을 늘려가는가 하면 11월에는 '실크로드'와 같은 전략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게임들의 매출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스페셜포스NET'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56위에 머물러 있고 '다빈치파이어'는 87위에 그쳤다. 지난 20일 출시된 '실크로드'는 현재 매출순위 16위로 정체돼 있다.
반면 11월 출시된 '모두의게임'이 흥행작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모두의게임'은 5종의 미니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 출시 열흘만에 최고 매출순위 4위에 올랐다.
'모두의게임'의 흥행은 아직까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애니팡'과 같은 간단한 게임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인식된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카카오톡이 캐주얼게임 등 간단한 게임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상우 게임 평론가는 "카카오톡에서 모든 장르의 게임 성공을 담보할 순 없다"며 "카카오톡은 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쉬운 게임이 통용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향후 카카오톡에 출시될 게임 상당수가 퍼즐게임이라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에 출시해 대박을 터뜨린 '캔디팡' 후속작으로 블록을 쌓아나가는 퍼즐게임 '슈가팡'을 오는 27일 출시한다. 같은날 모비클도 퀴즈게임 'OX런닝맨'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