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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 10조원 돌파 '코앞'…전년 대비 18.5% 성장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섰다. 매년 10%대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10조 원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img1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발간한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7조 4312억 원) 대비 18.5% 성장한 8조 804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온 게임산업이 2010년 7조 원대에 진입한 이후 1년 만에 9조 원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성장한 것.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문화부와 콘진원은 2012년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보다 19.6% 성장한 10조 5333억 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3년과 2014년 전체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6조 2369억 원 규모로 국내 시장에서 70.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온라인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33.8%라는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8%를 달성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모바일 게임산업 규모를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국내 게임산업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3억 7807만 달러(한화 약 2조 6352억 원)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억 498만 달러(한화 약 2271억 원)를 기록했다. 비디오 게임시장에서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기존 기종 및 신기종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1년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일본이 27.4%로 뒤를 이었고, 동남아 18%, 북미 7.6%, 유럽 6.4%, 기타 2.4% 순으로 조사됐다. 2008년 이후 국산 게임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전년 대비 1.1% 점유율을 높여 최대 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은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2011년 게임산업 총 종사자는 9만 5015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종사자수가 증가한데 반해 게임 유통 및 소비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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