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FPS게임은 '반사신경' 놀이예요.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주어지는 총을 누가 더 잘쏘느냐의 차이입니다. 너무 단순해요. 뭔가를 쏘고 점령하는 과정을 보다 폭넓고 다양하게 펼쳐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바로 '메트로컨플릭트'지요"
레드덕 오승택 대표는 '메트로컨플릭트: 프레스토'(이하 메트로컨플릭트)가 뭔가 색다른 FPS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메트로컨플릭트'는 '비대칭'적인 게임이다. 50:50 똑같은 환경 속에서 누가 더 빨리 적을 발견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기존 FPS 게임에서 과감히 탈피했다는 이야기다.
'헤드샷'에만 심취하던 이용자들은 '메트로컨플릭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전투 요소를 체험할 수 있다. 특수 스킬인 '스톰'을 사용해 적이 예측하지 못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고 여기에 주무기와 캐릭터를 접목시켜 남과 다른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오 대표는 "대중의 눈높이도 맞추고 시장의 트렌드를 맞추느라 개발 기간이 오래 걸렸다"며 "대중과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키는 '메트로컨플릭트'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레드덕 오승택 대표와 노승한 PD와 성낙호 디렉터가 참여했다.
Q 개발이 오래 걸린 이유는
A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UI를 보다 세련되게 다듬었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총기 사운드도 직접 녹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개발 기간이 다소 오래 걸렸다. '메트로컨플릭트' 2차 비공개테스트는 게임 자체는 첫 테스트보다 단순해졌지만 보다 다채로운 재미를 드릴 것이다.
Q 1차 테스트에서 많이 받았던 피드백은
A 게임이 너무 복잡하다, 피로감을 유발한다 등의 의견을 많이 받았다. 이용자가 느낀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전략적인 게임이 되도록 노력했다.
Q 실제 총기 소리를 녹음해 화제가 됐는데
A 게임에서 접할 모든 총기 소리는 녹음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출한 것이다. 억지스럽지 않고 실제감이 느껴지도록 작업에 만전을 기했다. 향후 공개서비스 이후 업데이트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총기 소리를 확보했다.
Q 메트로컨플릭트이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까
A 노력한만큼 충분히 평가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양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손쉽게 만든 게임이다. 기존 FPS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메트로컨플릭트가 다시금 FPS 장르의 부흥을 예고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Q 레드덕의 또 다른 게임 아바와의 자기잠식이 우려된다
A 아바는 밀리터리 요소가 강하고 협동을 강조한 게임이다. 반면 메트로컨플릭트는 보다 자유롭게 개개인의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즉 타겟층이 달라 자기잠식이 크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Q 향후 목표는
A 원래는 2차 비공개테스트 직후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돌입하는게 목표였다. 하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오픈했다 곧바로 망하는 실수는 범하고 싶지 않다. 개발사나 퍼블리셔나 애가 타긴 하겠지만 제대로 준비해서 내놓을 생각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