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페이스북 징가와 결별 선언…애플과 협력 모색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업체 페이스북이 징가와 결별을 선언했다.

블롬버그 등 외신들은 2013년 3월31일 이후 페이스북에서 징가의 게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징가의 경영난때문이라는게 외신의 평가다.

징가는 소셜게임 '팜빌'을 개발해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소셜 게임업체. 한때는 페이스북 이용자만 한 달에 최대 8200만명이 접속하기도 했다. 징가 매출 80% 이상이 페이스북 이용자로부터 발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징가의 협력관계 종료는 징가의 최근 경영난 때문이다. 징가는 지난달 인력 감축과 스튜디오 폐쇄를 발표, 창업자인 마크 핀쿠스가 지난 10월 사내 책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보스턴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전반적인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영국과 일본에 있는 스튜디오 폐쇄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징가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할 때 다른 생태계에 적용되는 동일한 정책에 의해 통제될 수 있도록 징가와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징가와의 결별 이후 애플과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기프트'에서 아이폰 앱 등을 선물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애플은 자체 음악 SNS 서비스인 '핑'을 중단하는 대신 페이스북에서 선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자체 서비스의 실패를 자인하고 페이스북과 손잡아 새로운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