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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모바일게임주 주가급락…카카오톡 역효과?

승승장구 모바일게임주 주가급락…카카오톡 역효과?
◇위메이드 3개월 주가 동향(출처=네이버증권)

증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모바일게임주들이 최근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게임의 매출 하락, 경쟁 업체 등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대장주로 주목받았던 위메이드는 10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인 추세다. 10월 초 6만원대를 호가하던 주가는 어느새 4만5000원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는 위메이드의 핵심 모바일게임 '캔디팡' 매출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직후 1억원 이상의 일매출을 올렸던 '캔디팡'은 현재 매출 순위 19위(4일 구글플레이 기준)로 급락한 상태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캔디팡'의 일매출을 1000만원선이라고 추산했다. 3개월만에 90% 가까운 매출이 빠진 셈이다.

컴투스, 게임빌도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컴투스 역시 21일부터 9일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기관과 외인 모두 매도세를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정재우 연구원은 게임빌의 주가 하락에 대해 "카카오톡 출현에 따른 퍼블리싱 게임 수급 차질, 예상보다 미읍한 '라인카툰워즈'의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4분기 실적 둔화 및 차익실현 등 수급적인 영향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하락세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 정재우 연구원은 "게임빌은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 플랫폼에 유연하게 대체하는 전략을 병행 중"이라며 "12월 초 카카오톡에 SNG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 성종화 연구원도 위메이드에 대해 "내년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마케팅비 및 인건비가 대폭 둔화될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4일 전일 대비 1.96% 오른 4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각각 5.94% 오른 5만8900원, 7.06% 오른 12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반등에 나섰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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