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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14주년②] 해외로 뻗어나가는 리니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서비스 14주년을 맞았다. 1998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리니지'는 출시 15개월 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게임 시대를 여는 등 한국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업적을 남긴다. '리니지'는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도 서비스돼 세계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기록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게임 개발사이자 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하게 됐고, '리니지'의 성공은 서비스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살아있는 전설이 된 '리니지'의 14주년 발자취를 돌아봤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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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2000년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 잇달아 수출되며 한국 온라인게임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리니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리니지 해외 진출 일지

특히 '리니지'는 첫 해외 진출국인 대만에서의 인기가 놀라운 수준이다. 전체 인구가 약 2300만명인 대만 시장에서 '리니지'가 현재 확보한 누적 가입자수는 600만명, 동시접속자수는 2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인구 백명 중 한명이 '리니지'를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다.

'리니지'는 대만 게임 시장에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남긴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7월 대만 업체 감마니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엔씨소프트는 그해 '리니지'의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 12일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명, 회원수 8만명을 돌파한 '리니지'는 즉각 대만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급부상하기에 이른다. '리니지'가 국내에서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하기까지 14개월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이는 대만에서 '리니지'가 얼마나 큰 인기를 얻었는지 반증하는 대목이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천당(리니지의 대만 서비스명)이 대만에 불을 질렀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리니지가 대만에서 남긴 발자취

2000년 당시 대만에서의 폭발적인 '리니지'의 인기 때문에 대만 국가전산망이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마비되는 일이 발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감마니아는 '리니지'를 서비스하기 위해 대만 게임업계 사상 최초로 데이터센터(서버실)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는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당시 매우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또 '리니지'는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제한없이 게임을 즐기는 '월정액'시스템도 대만에 정착시켰다. 선불카드라는 개념이 없었던 대만 게임 시장에 '리니지'를 통해 최초의 선불 카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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