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FPS게임 '서든어택' 매출이 1년새 반토막이 났다. '리그오브레전드' 등 경쟁작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서든어택' 매출 급감에 따른 영향으로 게임하이 실적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린 지난 1분기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게임하이의 3분기 매출은 115억 80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1분기 대비 199%, 171% 내린 40억원과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든어택'은 게임하이 전체 매출 중 85%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게임 업계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올해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서든어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든어택'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서든어택' 매출이 급감했다"며 "넥슨이 올 겨울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서든어택'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든어택'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비해 여러 모로 밀린다. PC방 순위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PC방 인기순위 2위를 유지하던 '서든어택'은 현재 점유율 8.37%에 순위도 3위로 연초대비 한 계단 내려갔다. 이마저도 최근에야 '피파온라인2', '디아블로3' 등 경쟁작을 겨우 밀어내며 거둔 성과다.
반면 올해초 점유율 4.09%에 PC방 인기순위 7위에 머물렀던 '리그오브레전드'는 급속도로 인기가 팽창하면서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17일 점유율 27.9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은 올 겨울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서든어택' 매출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겨울방학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 '초토화'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총 다섯차례에 걸쳐 '서든어택'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한 달 동안 넷마블 '서든어택' 이용자가 넥슨으로 계정 이전 시 파격적인 혜택을 지급하는 '신속히 이동하라 IV' 캠페인도 지난 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