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9시. 이제 이용자들은 '마비노기'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TV 드라마와 다른 점은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점. 향후 이야기 전개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황선영 실장은 "실제 방송가처럼 쪽 대본이 오고가는 것이 우리 게임 개발 풍경이 될 듯 싶다"며 "인기 없으면 조기 종영 할수도 있다. 물론 그런 일 발생하지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20일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드라마를 게임에 접목해 신선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콘텐츠를 체험하게 되나
A 게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드라마처럼 연출했다. 특히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게임을 접해보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Q 앞선 챕터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
A 마비노기 챕터1에서 챕터4까지 모든 이야기를 압축한 영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절반정도 완료됐고 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자가 편히 보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게임 내에서도 특정 NPC와의 대화를 통해 지난 이야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한 주 단위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데, 이때 플레이 분량은
A 일주일동안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분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풀타임으로 보면 약 4~5시간 가량 걸릴 분량이다. 또 각 화를 플레이할 때마다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키를 얻을 수 있다. 반복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키도 있다.
Q 분기점이 등장하나
A 스토리상 분기점이 존재한다.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원하면 스토리 내용도 변경할 수 있다.
Q 막장 드라마나 쪽 대본 등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나
A 콘텐츠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실제 방송가처럼 쪽 대본이 오고가는 것이 우리 게임 개발이 될 듯 싶다. 또 결말부분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여러 사회적 이슈를 우리 게임에 담을 계획이다. 실제 TV 드라마처럼 인기 없으면 조기 종영할수도 있다(웃음). 물론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