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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테라' 무료화 승부수 던졌다…제2 전성기 도전

'테라'가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전면 무료화된다.

NHN 한게임은 26일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테라' 무료화 및 신규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일정 금액 지불 시 제한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 과금제를 채택해 온 '테라'는 오는 1월 10일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 김낙형 라이브 팀장은 "최근 무료 게임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매월 지불하는 이용요금이 '테라'의 높은 허들로 작용해 전면무효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액 요금을 지불한 '테라' VIP 고객에게는 환불 및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며 PC방 보상도 강화된다.

'연맹 업데이트'를 비롯한 '테라'의 2013년 핵심 업데이트도 이날 공개됐다.

연맹시스템은 연합 길드전으로 불리우는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 아이템 제작과 이용자 스킬을 대폭 강화시킬 수 있는 자원 '녹테늄'의 소유권을 놓고 대립하게 되며 세 개의 도시를 중심으로 길드간 협력과 갈등 관계가 펼쳐진다. 각 도시는 1인의 집정관을 둘 수 있으며, 집정관은 한 영지가 아닌 전 대륙에서 세금을 거둬들이는만큼 큰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등 폭넓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간의 영지를 침투할 수 있다. 이 침투전에서 큰 활약을 펼친 길드가 차기 집정관을 선출할 수 있게 된다. 연쟁의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인스턴스 던전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없던 10인 레이드 '마법사의 요새', 20인 레이드 '켈사이크의 성소 인스턴스 던전 업데이트와 대규모 PvP인 '포화의 전장', '수련의 전장'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2013년 내 실시될 예정이다.

기존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개편된다. 저레벨 이용자를 위해 초반 사냥터의 동선을 개선하고 몰이 사냥터를 추가해, 솔로잉만으로도 중형 몬스터 사냥을 수월케 했다. 만레벨 이용자에게는 특수 이동 아이템인 '아르곤의 군마'가 지급된다.

NHN 조현식 코어게임사업부장은 "'테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큰 변화의 관점에서 무료 서버인 여명의 정원을 오픈하는 등 전면 무료화를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 왔다"며 "본격적인 무료화 선언으로 그동안 많이 변화된 '테라'를 많은 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MMORPG. 지난 2011년 1월 첫 출시 이후 화려한 그래픽과 논타게팅 전투로 많은 화제를 몰고온 게임이다.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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