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게임주는 액토즈소프트입니다. 지난 한 주간 20.98% 오른 3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네요. 상한가를 기록한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일 출시된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밀리언아서'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카드배틀게임으로 국내 출시 하루만에 애플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지요.
액토즈소프트의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미르의전설' 로열티에만 의존하던 매출 구조가 다각화되면서 2013년 실적도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지요. 모회사 샨다게임즈의 모바일사업까지 액토즈소프트가 진두지휘한다는 점도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컴투스, 위메이드, 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게임업체 주가도 지난주 10%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컴투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컴투스홈런왕'이 높은 인기가 회사 주가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주 반등할까
횡보를 거듭하던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주 소폭 주가 회복에 나섰습니다. 지난 한주간 엔씨소프트는 0.33% 오른 15만500원에, 네오위즈게임즈는 10.62%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네요.
양사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급락해 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과 모바일게임 사업 부재 등 복합적 악재에 발목을 잡혔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분쟁 및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무산 등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지요.
게임 대장주로 분류되던 두 게임주가 2013년에는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 시작을 기점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로스파이어' 중국 재계약에 성공해 최악의 상황을 면한 네오위즈게임즈는 1월 10일 '뇌천기'를 시작으로 주가 부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