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따르면 게임산업 육성 관련 부분은 217억5200만원에서 195억5200만원으로 22억원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1% 축소된 셈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과 모바일게임산업 육성은 각각 전년 50억원에서 40억원으로 20%나 삭감됐다. 글로벌서비스플랫폼은 40억원에서 10% 줄은 36억원이다. 또한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 기능성게임 활성화 부분 예산도 전년대비 각각 13.1%, 13.6%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셧다운제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는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반응이다. 특히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위한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예산과 게임의 순기능을 부각할 수 있는 기능성게임 활성화 예산이 축소됐다는데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게임산업 활성화 예산과 국제교류 및 수출활성화 예산이 감소된 것은 게임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 차원의 모바일게임 육성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예산 삭감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예산이 감축된 것은 예상 밖이다"라며 "예산은 감소하고 규제만 확대되는 상황이 우려된다. 관련 문제 예방 비용을 줄이려는 새정부가 상생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또 "정부의 게임산업육성 예산안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스포츠 활성화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한 6억원으로 예산이 동결됐다. 올해 새롭게 편성된 대구 모바일게임센터에는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 또한 대구 모바일게임센터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