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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고포류게임 정리…RPG-모바일만 집중

엔씨소프트 고포류게임 정리…RPG-모바일만 집중
엔씨소프트가 고포류 게임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

엔씨소프트는 9일 플레이엔씨 홈페이지를 통해 '선언맞고', '클래식맞고', '골든포커' 등 고스톱 게임 3종과 '명인장기'를 오는 2월 13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게임 내 캐릭터 및 게임 정보가 일괄 삭제되며 이용자가 보유 중인 유료 결제 아이템은 추후 N코인으로 일괄 환급된다. 자세한 환급 기준은 오는 1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공지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고포류 게임 종료를 선언한 이유에 게임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를 종합 게임포털의 면모를 부각하고 다양한 이용자 유입을 위해 고포류게임 서비스를 유지해왔다.

그런 엔씨소프트가 돌연 고포류 게임을 종료한 배경에는 넥슨과의 협업 체제 구축 이후 RPG에만 집중하겠다는 내부 전략 수정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익이 높지 않은 고포류 게임 사업을 정리해 회사 역량을 RPG 및 신규 분야인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넥슨의 '마비노기2' 개발팀은 최근 엔씨소프트 사옥인 경암빌딩에 이주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MMORPG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협업의 일환이다.

최근 정부가 웹보드게임 사업에 대한 심층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고포류 게임은 별도의 사업부서 없이 웹사업부가 맡아온 분야로 회사 내부에서 그리 큰 비중은 없었다"며 "회사 역량을 RPG 및 모바일게임 등 신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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