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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카톡 게임' 따라하기…싸이월드 '싸이게임' 서비스

카카오톡이 모바일게임 서비스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이와 유사한 서비스도 쏟아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지난 16일부터 싸이월드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싸이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SNS 싸이월드와 연동해 싸이월드의 일촌(친구)을 초대하거나 일촌과 게임 순위를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싸이게임이 기존 싸이월드에 등록된 친구를 게임에 접목시킨 부분은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경쟁하는 카카오톡 게임 서비스와 유사한 대목. 현재 싸이게임에는 '불리2', '스타팝', '길드엠파이어'를 비롯한 6종 게임이 입점해 있으며 SK컴즈는 연내 20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가입자 1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이용자풀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일본 디엔에이와 손잡고 내놓은 모바일게임 플랫폼 다음-모바게를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연동했다.

모바일게임을 공급하는 게임업체가 직접 메신저 시장에 뛰어든 사례도 있다. 국내 최대 게임 기업인 넥슨은 지난해말 넥슨플레이를 선보였다.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마련한 플랫폼으로 추후 넥슨은 타 업체 게임도 넥슨플레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에 720억원을 투자했던 중국의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도 자체 메신저 '웨이신'에 게임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성공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시장이 메신저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어떤 차별화 요소를 내놓느냐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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