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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 22일 운영위 소집…지스타 논의할까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2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소집한다. 부사장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NHN, CJ E&M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7개 위원사가 참여한다. 협회측은 ‘정기적인 회의’라는 입장이지만,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제안한 ‘지스타 보이콧’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커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협회 관계자는 “21일 오후에 운영위원회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스타 개최여부 논의’와 관련해서는, “정기적인 회의로 월 협회 운영에 관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스타) 개최여부를 결정할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협회 입장에서는 여론의 관심이 부담이다. ‘손인춘법’이 발의되면서 게임업계의 여론이 어느 때보다 격앙된 상태고, 대표단체인 협회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궁훈 대표가 ‘총대’를 맨 이상, 그 동안 침묵해왔던 협회가 이번만큼은 강경하게 나서서 지원해 주길 바라고 있다.

협회도 빠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스타 개최여부 결정에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보이콧’에 따른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부산시와 문화부가 사태해결에 나서는 등 ‘온풍’이 부는 것도 결정을 미루게 만드는 요인이다.

부회장사 한 관계자는 “지스타 철회라는 최후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사태가 해결되는 것이 베스트”라며, “위메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회장사들은 신중하자는 입장이라 결론 도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스타 불참을 선언하고 보이콧을 제안한 위메이드가 운영위원사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내일 운영위원회 성격을 가를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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