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김대일 사단이 개발한 대작 '검은사막'이 베일을 벗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2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Black Desert)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서 다음은 '검은사막'의 핵심 콘텐츠와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사막'은 블랙스톤을 쟁탈하기 위한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의 대립을 그린 MMORPG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액션, 다수의 이용자가 한데 모여 벌이는 전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게임 배경이 하나로 연결된 오픈월드로 제작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현실적으로 구현된 게임 환경은 '검은사막'의 차별화 요소다.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기후와 날씨가 존재해 게임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태풍이 불면 게임 속 캐릭터들이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
친목 위주의 단순한 길드를 과감히 탈피, 기업과 같은 이익 집단을 추구하는 길드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검은사막'에서는 전투, 탐험교역, 종교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길드를 생성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상대 길드와 대립하게 된다.
하우징 시스템도 독특하다. '검은사막'에서 이용자는 취향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있으며 각각의 집은 집은 저마다 다른 주소를 갖는다. 집은 생산, 제작, 판매 등 게임 속 경제 활동의 거점이 된다.
'검은사막'은 현재 상당 부분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7월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평가받을 예정이다. '검은사막'의 성공적 비공개테스트를 위해 다음은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투입했다. 다음은 연내 '검은사막'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허진영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검은사막'은 2013년 다음의 대표 게임이 될 기대작"이라며 "7월 진행될 비공개테스트를 위해 전담 TFT를 구성해 개발사와 밀착 협업 중이다. 다음이 보유한 커뮤니티 운영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펄어비스 김대일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검은사막'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C9', '릴', 'R2'를 연이어 내놓으며 스타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김대일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