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걸렸다"
허진영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을 계약하기까지 불과 나흘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허진영 본부장은 "펄어비스 김대일 대표의 설명을 듣고 단 4일만에 계약을 완료했다"며 "짧은 기간 펄어비스 경영진의 신뢰를 얻고 확신을 가진 결과"라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게임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다음의 중심 게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다음은 자사가 보유한 검색 포털을 바탕으로 20~40대 남성 이용자를 만족시킬 웹게임과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다음 게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간판 타이틀 확보가 절실했다.
허진영 본부장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검은사막'을 다음의 간판 MMORPG로 육성하겠다"며 "펄어비스와 함께 다음의 게임 색깔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검은사막'은 'C9', '릴', 'R2' 등을 내놓으며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른 김대일 대표가 설립한 펄어비스가 개발한 대작 MMORPG. 칼페온 공화국과 발렌시아 왕국 두 세력간 대립을 그렸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오픈월드로 구성된 게임 배경이 특징이다.
다음은 2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검은사막' 제작발표회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허진영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 본부장과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가 참여했다.
Q 최근 출시된 대작 MMORPG들이 초기에만 반짝했는데
A 어떤 게임이 이용자에게 어필할지 고민했다. 기본적 퀄리티를 갖추고 특별함이 있는 MMORPG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특별함은 게임 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움이 갖춰진 게임이 나온다면 분명 장기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다음 메신저 마이피플과 연동될 가능성은
A 검은사막 뿐 아니라 다음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의 길드 채팅과 마이피플을 연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검은사막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배경은
A 게임 내 존재하는 검은사막이라는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음에는 영문명인 블랙 데저트로할지 논의되기도 했다. 블랙 데저트보다는 우리말로 된 제목을 짓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Q 다음이 확보한 게임 이용자 풀은 어떻게 되나
A 다음은 지금까지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이때 확보한 이용자가 350만명 정도 된다. 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이용자층이 많아 괜찮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
Q 7월 예정된 비공개테스트에서 선보일 콘텐츠는
A 레이드와 전투 등 기본적인 시스템은 다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Q 검은사막이 선보이는 전투의 특징은
A 플레이하는데 스트레스가 적은 게임이 되길 원했다. 중규모 전투와 대규모 전투에서 액션성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괜찮은 수준이라고 자평한다.
Q 제작발표회 시점이 너무 이른 것 아닌지
A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음의 포부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의미도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사진=데일리게임 김용우 기자 kenz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