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두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 컴투스(대표 박지영)와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지난 4분기에도 2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22일 컴투스가 지난 4분기 매출 22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 24.6% 감소한 것으로 '타이니팜' 매출 감소 및 카카오톡에 대한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올초부터 본격적인 신작 론칭 및 카카오톡, 라인을 통한 모바일게임 공급으로 안정적인 실적 발생이 예상된다는 것이 SK증권의 분석이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해외에서의 안정적 실적 발생으로 2013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 4분기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대비 각각 22.1%, 25.4%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출시한 '제노니아5'와 '프로야구2013' 등 자체 개발 게임이 매출 호조를 보인 결과다.
최 연구원은 "2013년에도 게임빌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킹덤로얄', '피싱마스터' 등 자체개발 게임을 통한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외주 개발사로부터 안정적인 게임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게임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증권의 정재우 연구원도 "2013년에도 모바일게임 시장의 높은 성장이 주목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게임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나 퍼블리싱 사업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23일 컴투스 주가는 전일대비 2.78% 오른 4만2550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0.6% 오른 10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9180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