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THQ 세가 등 5개사에 분리 매각…노림수 따로 있었네

THQ 세가 등 5개사에 분리 매각…노림수 따로 있었네
경매에 나온 THQ 개발 스튜디오 6곳 중 5곳이 22일(현지시간) 입찰 완료됐다. 세가는 '워해머40k:던오브워', '컴퍼니오브히어로즈2'를 보유한 렐릭스튜디오, 코치미디어는 '세인츠로우'를 소유한 볼리션, 크라이텍은 '홈프론트' 시리즈, 테이크투는 '이볼브'와 'WWE' 시리즈, 유비소프트는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와 '사우스파크:진리의막대'를 각각 입찰했다.

THQ 입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했던 매물은 볼리션 이었다. 볼리션은 유비소프트가 탐내던 스튜디오로, 코흐미디어가 유비소프트와 경쟁 입찰 끝에 2800만 달러(약 300억원)에 낙찰 받았다.

코흐미디어는 스퀘어에닉스, 베네스다, 엔씨소프트 등 유력 개발 업체와 손잡은 유통사지만, 자체 개발한 게임 중 대작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시리즈 누계 판매량 1112만 장을 판매한 대작 게임 '세인츠로우'를 구매한 것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할 수 있다.

세가의 렐릭스튜디오 구매는 북미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 할 수 있다. 세가는 최근 '판타지스타온라인'을 통해 사업분야를 온라인 게임으로 넓히고 있다.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막강한 지지층을 보유한 '워해머40k:던오브워'와 렐릭스튜디오는 북미 시장 진출 위험을 줄이고, 기술력을 흡수하는 일거양득의 투자인 것.

유비소프트는 '사우스파크:진리의막대' 입찰이 성공하자 2013년 내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파크'는 10여년간 방송된 인기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일정 수준 이상 판매량을 보장받은 게임이기 때문에 출시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우스파크'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게임 판권을 THQ에 판매 했을 뿐 '사우스파크' 제작에 대한 전권을 판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매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