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협회장은 29일 국회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협회장으로서 게임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걷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게임업계도 규제에 맞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임의 부정적 인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e스포츠 협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힌 전 협회장은 “게임이 바둑과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고 e스포츠가 아시아 및 세계 대회에 종목이 된다면 국민의 인식이 확실하게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e스포츠협회를 통해 한국게임산업과 e스포츠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등 제도권 및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협회장은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해 사회적으로 비정상적인 흐름과 기류가 존재하는데 이를 정상적으로 돌려놓는데 있어 초당적 차원에서 모든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고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협회장은 “우선 산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부 및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에 정식 가맹단체로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지부를 설립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늘 취임식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이 참석한 만큼, 전 협회장의 계획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 협회장은 “오늘 행사에 박용성 회장 등 중요한 분을 많이 초청했다”고 언급한 것도 향후 행보를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게임업계는 전병헌 의원의 e스포츠협회 회장이 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전 협회장이 평소 게임산업에 관심이 높고, 규제철폐에 앞장 서 온만큼 직간접적으로나마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전 협회장께서 평소 업계와 소통을 중요시 하셨고 산업 발전을 이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며, “게임과 e스포츠산업이 동떨어질 수 없는 만큼 게임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