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 취임식을 통해 제5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전병헌 신임 e스포츠협회장은 "한국은 e스포츠를 탄생시킨 종주국이다. 15년 동안 쌓은 내공이 대단한 분야이며 한국의 새로운 문화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들어 좋지 않은 이슈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평가도 들린다. e스포츠 협회장에 도전한 이유는 이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나섰다"고 협회장으로 나선 이유를 말했다.
전 협회장은 e스포츠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4대 수행 과제를 내세웠다. '넥스트 e스포츠'라는 모토를 내건 전 의원은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상설 협의체를 둘 것이며 언론과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협회가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의 주무 기관으로 위상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대중 속의 e스포츠가 되기 위해 국산 종목의 활성화, 생활 체육으로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협회 재정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회원사의 확대, 게임 산업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신임 협회장은 "그동안 e스포츠협회가 잘해온 일은 계승하고 못한 점은 과감히 혁파하겠다"며 "협회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분야를 새롭게 설계하고 제도를 확립할 것"이라 말했다.
이형희 전임 협회장은 "SK텔레콤이 지난 8년간 회장사를 맡아왔다. 개인적으로는 1년간 협회장을 맡으면서 e스포츠가 쇠퇴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게임, e스포츠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산업적, 외교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우리가 오래 협회를 맡으면서 물이 고인다는 느낌이 들었고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에 전병헌 의원이 큰 결심을 해주셨다. 회장사는 더 이상 역임하지 않지만 e스포츠가 활성화되는데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홍상표 한국콘텐츠 진흥원 원장,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등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