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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협회장의 이유있는 초대 손님

전병헌 제5대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취임식에 의미 있는 손님들이 초청됐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 취임식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여럿 초청됐다.

전병헌 신임 협회장의 취임식에는 전임 회장인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과 정세균 국회의원, 박병석 국회부의장, 조해진, 유승희, 남경필, 도종환 국회의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이 자리해서 취임을 축하했다.

전 협회장은 취임 행사를 준비하면서 직간접적으로 e스포츠와 관계된 인물을 초청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을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정식체육종목화를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2009년 대한체육회의 준가맹단체로 편입된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가맹단체로 승격되기 위해 전국 지부와 지회를 늘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개의 지부와 지회를 갖추더라도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이끌어내야만 정식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의 회장이 취임식에 왔다는 점은 전병헌 협회장 임기 내에 정식체육종목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국회 안에서 e스포츠와 관련된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의 참석도 의미심장하다. 남 의원은 IEF의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대회를 열고 있어 한국이 이끄는 e스포츠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남 의원은 한국 e스포츠의 수장이 된 전 협회장의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과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e스포츠 관련 예산을 늘리는 과정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이다. 국회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회에서 전 의원과 함께 활동하고 있고 예결위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

또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직간접적으로 많은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전 협회장이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를 협회가 직접 꾸리겠다고 밝혔고 게임 산업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모토를 밝힌 만큼 유관부서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에 취임식에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e스포츠의 핵심 파트너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나 라이엇게임즈, 넥슨, 네오위즈, 드래곤플라이 등 e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던 종목사들은 취임식에 초청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병헌 신임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e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해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에 오신 분들이 모두 힘을 합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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