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에게 이같이 변경된 정책을 고지했다. 오는 3월 12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카카오톡 게임은 애플과 구글 오픈마켓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출시된 모바일게임 역시 이 일정에 맞춰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해 줄 것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가 게임 정책을 이같이 변경한 이유는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구글 OS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이폰을 상회하고, 오픈마켓 등록이 애플보다 용이한 점 등을 이유로 구글 OS에 모바일게임을 우선 출시해 왔다.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다함께차차차'나 '활' 등 구글 오픈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30일 현재 구글 오픈마켓에 출시된 카카오톡게임은 68종. 아이폰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27종이 출시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카카오 게임의 특징이 그동안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제한을 받아왔다"며 "아이폰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수용해 이같이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이번 정책 변경은 결과적으로 모바일게임 업체에도 득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구글에 게임을 동시 출시할 경우 더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