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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그룹차원 조직개편 초읽기…수뇌부 재배치 예상

넥슨 그룹차원 조직개편 초읽기…수뇌부 재배치 예상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 수뇌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지사 수장은 물론 넥슨 자회사 수장들도 자리이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언급했던 '위기론'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작은 넥슨유럽법인이다. 31일 김성진 넥슨유럽법인장이 전격 퇴사했다.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넥슨일본법인의 사업을 총괄하는 박지원 이사가 당분간 대표직을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김 법인장의 퇴사를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지만 곧 있을 조직개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법인과 달리 넥슨아메리카는 지난해 중순 다니엘 김 대표가 퇴직하고 부법인장이었던 민 킴(한국명: 김민호)을 법인장으로 내세운 만큼 별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한국에서는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LOL 등으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넥슨코리아였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 내부는 물론 게임하이, 네오플, JCE 등 주요 자회사 수뇌부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넥슨의 이번 조직개편이 위기 대응 일환이기도 하지만 개발조직 체질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캐주얼게임 중심의 기존 개발 조직을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형태로 거듭나게 하기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다. 최근 RPG 개발 조직을 엔씨소프트 쪽으로 통합시키려 했던 것도 이 같은 일환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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