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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191억원에 갈라넷 100% 인수…북미 유럽 공략개시

웹젠(대표 김태영)이 북미와 유럽 게임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지서 평균 연매출 220여 억 원을 올리는 ‘Gala-Net Inc.(이하 ‘갈라넷’)’ 지분을 100% 인수해 현지시장 공략에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웹젠은 1일 갈라넷 지분 전량과 경영권 일체를 191억 원에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갈라넷은 ‘Gala Inc(이하 갈라)’ 그룹 계열 중 북미와 유럽 지역 게임에 ‘gPotato(이하 지포테이토’를 통해 게임포털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회원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


웹젠은 갈라넷 인수를 시작으로 해당사의 로컬 서비스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와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더해 해외 게임 포털 사업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웹젠의 글로벌 게임포털 ‘WEBZEN.com’을 통해 서비스 중인 ‘뮤온라인’, ‘아크로드’, ‘SUN(썬)’ 등 주요 게임들은 지포테이토에 채널링 서비스 된다.

‘지포테이토’는 북미와 유럽에서 연평균 2005만 달러(USD, 약 2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각 지역 게이머들에 특화 된 게임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플리프’와 ‘라펠즈’를 비롯한 10여 개의 온라인게임 및 웹게임들을 서비스 중이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지포테이토’와 ‘C9’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갈라넷’의 게임포털 사업에 자사 관련 사업과 개발 게임들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더 다양한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는 ‘아크로드2’와 ‘뮤2’ 등의 신작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국내외에서 투자해 온 사업결과를 거둬들이는 등 자사가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갈라그룹의 갈라넷 매각을 둘러싸고 해당 기업이 게임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IT기업인 갈라는 국내 기업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를 인수해 한국지사 갈라랩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갈라랩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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