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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라인 한국법인 설립 추진?…카톡에 도전장

NHN 라인 한국법인 설립 추진?…카톡에 도전장
NHN이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최근 NHN의 한게임 분사설로 떠오른 모바일 자회사 설립과 함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라인이 별도 법인으로 독립될 경우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5일 NHN은 내달 중 라인 사업 관련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모바일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NHN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공시에 밝힌 내용처럼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라인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결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라인 한국법인이 설립되더라도 사업의 중심을 한국으로 옮겨올 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일본에서의 사업 계획은 그대로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을 확보, 특히 일본에서만 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카카오톡에 비해 이용자 수가 열세에 몰려있다.

NHN이 라인 한국법인을 설립할 것이란 추측도 이와 관련해 나온 내용이다. 국내 시장을 장악 중인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NHN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NHN 관계자는 "라인 뿐만 아니라 한게임 분사설 또한 현재로선 추측에 불과하다"며 "최종 결정 사안은 이사회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개편안을 상정한다. 개편안은 NHN모바일과 한게임이 NHN비즈니스플랫폼과 같이 따로 떨어져 나가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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