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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모바일 법인 '캠프모바일' 설립…게임사업 분할 추진

NHN 모바일 법인 '캠프모바일' 설립…게임사업 분할 추진
NHN과 한게임이 분리된다. 지난 2000년 7월 합병후 13년만이다.

NHN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통한 한게임 분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마치고, 모바일과 라인관련 신규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NHN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대응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적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최적의 회사 구조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모바일과 라인관련 신규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N은 모바일 신규 법인 '캠프모바일'을 설립, 네이버 서비스와 다른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다. '캠프모바일'은 NHN이 4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100% 자회사로, 대표이사는 현재 네이버 서비스 2본부를 맡고 잇는 이람 본부장으로 내정됐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버빈 '라인플러스'도 설립된다. '라인플러스'는 한국 및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NHN 재팬 신중호 이사가 신임대표로 내정됐으며, NHN 재팬 60%, NHN 40% 지분구조로 총 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NHN은 또한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본부의 분할도 계획하고 있다.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의 파고를 넘기 위해선 포털과 게임사업 각각에 최적화 된 의사결정 구조, 인사 체계, 조직문화 등이 필수적"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포털과 게임의 사업적 독립성이 보장돼야만 다양한 사업기회 모색이 가능해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부 분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분할 배경을 밝혔다.

해외(일본) 법인도 같은 취지 아래 게임사업 분할을 추진할 계획이다. NHN의 100% 자회사인 NHN재팬은 차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게임사업을 승계하는 ‘한게임주식회사’(가칭)와 라인·네이버·라이브도어사업을 승계하는 ‘라인주식회사’(가칭)로 분할한다. 다만 한게임 분할은 일정 등으로 인해 다음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NHN은 "이사회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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