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 이하 넥슨) 13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공시한 2012년 실적발표를 통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084억4800만엔(1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478억7400만엔(67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309억3700만엔(435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97억7800만엔(1377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망치를 모두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 인기에 힘입어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늘었고, 지난해 10월 지분 전량을 인수한 일본 업체 글룹스 매출이 반영되면서 넥슨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넥슨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2012년은 게임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넥슨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도모한 중요한 시기였다"며 "PC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 영역에도 과감히 투자했으며 전략적인 사업전개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또 한번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넥슨은 인블루와 글룹스를 인수하며 모바일 사업을 한층 강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두 회사 모두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으며 2013년에도 다수의 라인업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디엔에이(DeNA)와의 협력을 체결, 넥슨이 모바게(Mobage) 플랫폼에 게임을 론칭할 때 강력한 마케팅 프로모션이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PC 온라인게임에서는 2012년 계약한 퍼블리싱 게임들의 성과가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승우 대표는 "장기적으로 PC와 모바일 기기간의 컨버전스(convergence)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컨텐츠 생산자인 넥슨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며 "그 동안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