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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앱스토어 게임등록 비법 공유…구글 공략 상부상조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 애플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reject)당하지 않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의 검수 과정을 통과하는 방법이 활발히 전수되고 있는 것.

28일 국내 한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앱스토어 등록 거부 사례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겪은 등록 거부 사례와 거부 사유를 함께 언급하는 등 상세히 관련 사례를 공유했다.

눈에 띄는 사례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 오픈마켓을 언급했다 등록을 거부당한 경우다. 한 개발자는 "업데이트 노트에 '안드로이드용 앱도 출시 됩니다'고 썼다가 등록 거부을 당했다"고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등 타 OS 오픈마켓은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거부 사유가 된다는 설명이다.

게임 내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반드시 '본 이벤트는 애플과 관련이 없다'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이 걸린 게임 이벤트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사소한 사안인만큼 이를 신경쓰지 못하다 '된서리'를 맞는 개발사가 태반이다.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 운영 정책상 위반되니 반드시 이행해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인앱결제로 판매하는 아이템 가격의 상한선을 어겨도 등록 거부 대상이 된다. 한 개발사는 "1000달러(약 100만원)에 판매되는 인앱결제 아이템을 등록했다 거절당했다"면서 "소모성 아이템의 경우 100달러(약 10만원)를 초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유로 앱스토어 등록이 거부되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다"며 "이경우 미리 확정한 마케팅 스케줄이 전면 수정되기도 한다. 리젝(등록 거부)률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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