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의 성적은 화려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4위에 오른 '히어로즈워'를 비롯해 전국을 홈런 열풍에 빠트린 '컴투스홈런왕', 나만의 동물이 가득한 농장을 운영하는 소셜게임 '타이니팜'까지. 모두 컴투스가 자체 개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이중 최신작인 '히어로즈워'는 늑대인간, 아마존, 뱀파이어 등 각기 다른 영웅을 조합해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소셜 RPG다. 영입한 영웅을 육성시켜 전투를 진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타 게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재미 요소로 단숨에 정상을 꿰찼다. 한 개의 게임도 성공시키기 힘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작 3개를 잇달아 배출한 것.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컴투스가 진행한 선제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보인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멀티플랫폼 환경과 글로벌 오픈마켓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컴투스는 지난 3년간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 구축, 개발 인력 충원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는 즉각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모바일 소셜게임과 게임 플랫폼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컴투스의 첫 스마트폰 흥행작인 '타이니팜'의 경우 일일이용자(DAU) 100만을 넘기며 정상급 SNG로 자리매김했으며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는 정식 서비스 1년 2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 수 5000만 명을 확보해 이목을 끌었다.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 2012년 2분기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분기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컴투스는 2012년 전년대비 매출 112%, 영업이익은 413% 증가한 769억 원 매출과 161억 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소셜 기반의 캐주얼게임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층으로 급부상한 30~40대 이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게임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양에 걸맞춘 고사양 게임도 다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RPG, 액션 등 기존 PC, 콘솔 환경의 인기 장르와 캐주얼, 소셜 등 모바일의 인기 장르를 융합해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모바일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형식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첫 게임으로 SNG와 MORPG의 장점을 융합한 소셜 RPG '리틀레전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 3D 그래픽으로 현장감을 살린 모바일 낚시 게임 '빅피싱'(가제) 등 PC와 콘솔 3D 게임에 버금가는 고사양 게임들도 준비 중이다. 핵심 모바일게임 시장에 들어온 성인 이용자들과 점차 눈높이가 높아져 가는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기 위해서다. 2012년 업계를 강타한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게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산업은 온라인게임의 뒤를 잇는 게임 산업의 새로운 주역"이라며 "컴투스는 2013년에도 시장의 흐름을 앞서 달리는 리딩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