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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eNA 주식 전량 매각, 플레이스테이션 '올인'?

소니는 4일 보유하고 있던 DeNA 보통주식 1772만 2500주(13.14%)를 노무라시큐리티 증권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 작업과 잔여 주식 처분은 오는 7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양도 이익은 409억엔(약 47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소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자산 변화에 따른 사내 구조 변경의 일환이다. 지난 1월과 2월 미국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처분과 M3 지분 양도와 같은 이유다.

소니의DeNA 주식 매각은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할 수 있다. DeNA는 소니가 향후 1000억엔(약 1조 15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의료 사업 부문 체질 강화 과정에서 얻은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즉, 모바일 분야를 포기한 대신 강점을 가진 분야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소니는 모바일 게임을 콘솔 사업 분야 강화를 위한 미끼 상품으로 공언한 상태다.

소니는 지난해 8월 소네트엔터테인먼트(이하 소네트) 지분을 확보했고, 올해 1월 소네트 지분 58.18%를 610억엔(약 7100억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전환했다. 소니는 이 과정에서 소네트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인수하게 돼 M3 최대주주, DeNA 2대 주주가 됏다. M3는 일본 내 의사 28만명 중 70% 이상인 20만명을 회원으로 하는 의약품 정보 서비스 회사다.

소니는 2012년 4월 히라이 카즈오 사장이 취임하면서 의료 부문과 게임 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소네트 인수는 의료 부문과 게임 산업 모두를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로 평가 됐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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