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소프트맥스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 소프트맥스 주식 8만여주를 사들였는데요. 기관이 이처럼 소프트맥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던 전례가 없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 주가가 치솟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은 기대작 '창세기전4'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창세기전4'는 90년대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소프트맥스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죠.
하지만 소프트맥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창세기전4'의 론칭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만큼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조언이죠.
소프트맥스의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지난해 6억17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은 56억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97%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4.38% 줄어든 25억1600만원을 달성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스트소프트 올해 턴어라운드
이스트소프트가 지난 한주간 8.64% 급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3만원대 진입을 넘보던 주가는 지난주 2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1일 오전장에서도 전일대배 2.94% 하락한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죠.
이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올초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36.68%에 이릅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7% 줄어드는 등 부진한 한해를 보냈는데요.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과 외인 매수세도 큰 영향을 미쳤죠.
대신증권의 김태성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는 2013년 수익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줌닷컴이 1분기부터 순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카발2' 국내 수익 및 '카발'의 해외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