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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하기 잇단 서비스 정책변경…중소업체 '허리휘네'

카카오톡에 입점한 모바일게임 업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 정책을 수시로 바꿔 개발사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카카오 마케팅 파급력이 점차 감소하는데 반해 수익배분률은 그대로여서 업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는 올해 수시로 '카카오톡 게임하기' 정책을 변경했다. 지난 1월 카카오톡 게임의 친구 초대 메시지 재전송 기간을 기존 일주일에서 한달로 대폭 늘리는가 하면 3월 12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카카오톡 게임은 무조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동시 출시토록 정책을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CS(고객서비스) 업무는 카카오가 아닌 개발사가 전담한다는 계약 조건도 최근 개발사들의 발목을 붙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게임 운영까지 떠안기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한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2개월에 한 번 꼴로 운영 정책을 변경해 왔다"며 "수시로 바뀌는 운영 정책은 인력이 부족한 소형 개발업체에겐 큰 부담이다. 직원들도 수개월째 야근해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적지않은 수수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게임이 100종을 넘어서는 등 경쟁 게임이 많아지면서 마케팅 효과가 예전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 애플, 구글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수수료 30%를 지급하고 남은 매출 중 30%를 다시 카카오톡과 나눠야 하는 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모바일게임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을 출시하면서 거액의 마케팅을 병행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무조건 카카오톡만 고집하던 지난해와 분위기가 매우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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