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블리자드 스타2:군심 발매 전야제…"캐리건에 매혹될것"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이 오는 12일 출시된다. '칼날여왕' 캐리건의 복수를 담은 '군단의심장'은 전작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에 비해 한층 강화된 유닛과 멀티플레이 모드로 중무장한 게임.

블리자드는 11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군단의심장'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고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맷 솀바리(Matt Schembar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닉 슬러(Nick Slaugh) 수석 UI 아티스트 등 블리자드 개발자가 내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맷 솀바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스타크래프트2'의 툴, 에디터, 스토리보드, 캠페인을 만든 개발자. 닉 슬러 수석 UI 아티스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모든 UI 환경을 제작했다. 맷 솀바리 엔지니어는 "'스타크래프트2'의 심장인 한국에 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의 전문.

◇블리자드 맷 솀바리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우측)와 닉 슬러 수석 UI 아티스트

Q 발매를 앞둔 소감은?
A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심장과도 같은 국가다.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시간 군단의심장을 작업했는데 이곳에서 많은 게이머들을 만나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람을 느낀다.

Q 군단의심장을 좀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A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한국의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경험치 혜택이 주어진다.

Q 군단의심장 싱글 캠페인을 모두 클리어하는데 필요한 플레이타임은?
A 모든 캠페인을 클리어 하기 위해 몇 시간이 걸릴지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 군단의심장에는 고유한 임무들이 많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컷신이 굉장히 많다. 기대하셔도 좋다.

Q 군단의심장을 개발하면서 중점적으로 개선한 UI 기능은?
A UI 개발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새로운 기능을 다수 포함할 수 있도록 배틀넷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용자가 접속했을 때 자연스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이용자들은 훈련 모드를 통해 게임을 익히고 유기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다양한 소셜 기능도 추가했다. 개발팀은 배틀넷에 새롭게 선보인 여러 기능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블리자드 스타2:군심 발매 전야제…"캐리건에 매혹될것"

Q 군단의심장에서 글로벌 플레이를 선보인 이유는?
A 개발팀은 항상 스타크래프트2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단 모든 준비를 마친 콘텐츠만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글로벌 플레이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기능이고 군단의심장에 이르러 비로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Q 글로벌 서버인만큼 국가간 핑 문제가 우려된다.
A (핑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히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한국 게이머가 타 국가 게이머와 최고의 대전 경험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GSL 결승전을 관람한 것으로 안다. 소감은?
A 한국에서 GSL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이머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실로 놀라웠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경기 역시 굉장히 박빙이었다. 굉장히 흥분됐고 멋진 경기라고 생각했다.

Q 군단의심장에서 e스포츠를 위해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A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클랜이나 그룹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좀 더 빨리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다. PC방에서도 이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즐겁게 대전할 수 있다. 관전자 모드도 개선했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이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Q 군단의심장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관전자 UI가 이용자가 자유 배치할 수 있나?
A 맞다. 게이머가 직접 관전자 UI의 다양한 요소를 조절할 수 있다.


Q 개발자가 본 한국 게이머들의 특징은?
A 한국 게이머들은 경쟁적이고 승부욕이 넘친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에 힘입어 군단의심장 글로벌 출시 행사 역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스타크래프트가 이곳에서 사랑받는 모습을 봐서 더없이 영광이다.

Q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인구 제한을 없앨 계획이 있는지?
A 인구수 200 제한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게임 플레이적 측면에서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Q 스타크래프트2 출시 당시 게이머들이 제작한 모드게임(유즈맵)을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하는 기능을 탑재한다고 했다. 언제쯤 볼 수 있나?
A 군단의심장에서는 해당 기능이 구현돼 있지 않다. 아직 연구하고 있는 단계다.

Q 첫 확장팩이 나오는데 3년이 걸렸다. 다음 확장팩인 공허의유산은 개발 기간이 좀 더 단축될 수 있을까?
A 공허의유산은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공허의유산이 언제 출시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 아시다시피 블리자드 게임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서야 공허의유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군단의심장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가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까?
A 멀티플레이 기능과 캠페인, 캐리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게이머들을 매혹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