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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e스포츠협회장,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한 장단기적 과제가 제시됐다.

전병헌 신임 e스포츠협회장(민주통합당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향후 e스포츠 진흥에 관한 중장기 진흥 기본계획 수립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대응안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e스포츠의 위기가 팽배한 지금은 모든 주체들이 화합하고 함께 목소리를 모아야 할 때"라며 "한국e스포츠 발전을 주도해온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을 통한 의사소통과 화합을 이끌어가는 기준점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민규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택수 데일리e스포츠 대표, 이재균 웅진스타즈 감독, 위영광 온게임넷 e스포츠제작팀장,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팀장, 이수명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 조진호 e스포츠기자단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김민규 교수는 'e스포츠 발전 전략을 위한 제언'으로 e스포츠 정책의 시작과 위기에 봉착한 현황, 발전 전략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e스포츠 정책이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 산업, 정책적인 퇴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2011년 중장기계획 발표 이후 다음해 정부 예산이 끊겼으며 프로게임단도 축소된 상태다"며 "미디어의 축소는 물론, 프로리그 및 e스포츠대회 지자체 참여가 감소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e스포츠가 현상적으로 위기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매년 확대를 거듭하고 있고, 게임 이용자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게 그 원인이라는 것.

김 교수는 "e스포츠의 위기는 대중화를 위한 조직의 부재에 따른 추진 사업의 한계와 e스포츠 관련 주체들의 관계가 고립돼 연결성이 부재했다"며 "연결성의 부재는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소멸하기 때문에 e스포츠 생태계를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e스포츠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대중 확대 및 관련 조직의 재정립, 미디어의 관심과 참여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관련 조직과 프로게이머로서의 역할이 재정립되고 강화되는 것은 기본"이라며 "대회와 공간 재정비를 통해 대중화를 확대하고 법제도의 실질적 효과를 강화해 참여 주체에 대한 실질적 혜택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종목, 플랫폼, 참여 대상 등에 따라 다변화해야 하며 e스포츠 데이터를 축적해 관련 정책 연구 및 다양한 모델 개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이 참석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을 도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 협회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이되는 게임산업의 진흥 정책을 도모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e스포츠 협회와 공조해 산업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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