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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NHN-CJ와 맞손…1000억원 시장 노린다

네오위즈게임즈가 NHN,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과 합세해 축구게임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순 채널링 계약을 넘어 공동 서비스 형태로 힙을 합치는 등 연합전선을 구축, 1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축구게임 시장을 넘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넥슨 연합이 가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1월 넷마블의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에 대한 채널링 계약을 맺고, 공동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19일 NHN과 일본 코에이와 공동 개발 중인 '위닝일레븐온라인'의 채널링 계약을 체결, 라인업을 확대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유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매출 1000억원대로 성장한 축구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파온라인3'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논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피파온라인3'의 유일한 경쟁작이자 전작인 '피파온라인2'는 오는 3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면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3'에 대한 인기는 더욱 공고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로 쌓아온 800만명 이상의 축구게임 이용자 풀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NHN과 넷마블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성공 노하우를 높게 평가해 향후 전방위적인 마케팅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 또한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차구차구'나 '위닝일레븐온라인'은 정식 서비스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다. 빨라야 4월 중 공개한다는 계획만 있다. 반대로 넥슨은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피파온라인3'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를 잡아두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 이상 이들의 네오위즈게임즈의 연합전선 구축은 있으나마나한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김영찬 사업개발이사는 "이용자들을 많이 모으는 데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라며 "양사의 서비스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올해 이들 게임을 바탕으로 축구게임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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