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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게임하이 등 상장사 주총 돌입…합병설 '모락모락'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게임업계에 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국내 상장 게임업체들 다수가 오는 22일부터 주총을 연다. 이러한 가운데 웹젠, 게임하이 등이 이번 주총을 통해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웹젠은 분할을 앞둔 NHN의 게임사업본부 한게임과의 합병설에 휩싸였다. 한게임의 실무를 맡아온 NHN 게임본부 게임전략지원실의 최형규 실장이 웹젠의 비상근 이사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최 실장은 한게임에서 주로 투자쪽 업무를 맡은 인물로, 벤처투자 및 인수합병 전문가로 유명하다. 최 실장이 웹젠 이사로 등재해 합병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최 실장의 경우 NHN이 아닌 한게임 출신이라는 점에서 합병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웹젠과 NHN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NHN의 경우 분할 작업이 완료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웹젠을 현재와 동일한 자회사로 귀속, 독자노선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 역시 지난달 갈라넷 인수로 인해 내부 분위기가 혼란스럽다. 이러한 가운데 또 하나의 인수합병 계획은 사업에 차질을 빛기 쉽상이다. 웹젠 측은 "NHN과의 인수합병 계획은 없다"고 못박은 상태다.

넥슨 계열사 게임하이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계열사간 합병설이 일고 있다.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 JCE 등과 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이 또한 루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게임하이는 지난해 엔씨소프트, JCE 등과 함께 합병설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합병관련 소식은 없다. 지난해처럼 루머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하이는 이번 주총에서 제20기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일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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