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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카카오톡 한국판 QQ메신저 노린다…온라인 생태계 기대

PC용 카카오톡 한국판 QQ메신저 노린다…온라인 생태계 기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점령한 카카오톡이 PC로 영역을 확장한다. 앞서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카카오가 향후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6일부터 카카오톡의 PC 버전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1만명을 선정하는 사전 테스터 모집에만 21만명이 몰렸다. 테스터 경쟁률만 21대 1을 기록한 셈이다.

카카오톡 PC 버전은 친구목록, 채팅 등 기존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인터페이스도 기존 모바일 카카오톡과 유사하다. 카카오톡 PC 버전의 대화 내용은 기존 모바일 카카오톡에도 연동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의 유무선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든 최적의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카카오톡 PC 버전의 완성도를 높여 이르면 5월 중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PC로 진출하는 카카오톡이 향후 카카오톡 게임하기 역시 PC 버전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7월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을 대박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톡이 모바일과 PC버전이 연동되는만큼 카카오톡 게임 역시 유무선 연동이 될 가능성도 높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C 시장에 진출하는 카카오가 PC 버전의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출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기존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유사하게 PC 버전에서도 채널링 형태로 게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PC 버전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등장할 경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미칠 파급력 역시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 지분 약 14%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텐센트의 경우 가입자 7억명의 'QQ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사업으로 업계 1위 업체로 도약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 이수진 팀장은 "PC 버전 카카오톡 게임하기 출시를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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