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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올해도 '미국 최악의 기업' 1위 유력…'황금똥' 수상할까

EA 올해도 '미국 최악의 기업' 1위 유력…'황금똥' 수상할까

◇2013년 미국 최악의 기업 토너먼트 대진표(출처:consumerist.com)


EA가 지난해에 이어 '미국 최악의 기업' 선정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스트(The Consumerist)는 2013년 '미국 최악의 기업' 32개 업체 대진 결과를 공개했다. 그 중 EA는 32강 전에서 맥주 회사인 AB인베브(ABInBev)를 큰 차이로 물리치고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A가 올해 '미국 최악의 기업'에 선정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똥'(Golden Poo) 상을 수상하게 된다.

EA는 예선전에 해당하는 32강 전에서 92%에 달하는 득표율을 올려 16강에 진출했다.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업체 컴캐스트가 88%에 달하는 득표율로 뒤를 잊고 있지만, 소비자 참여율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EA가 '미국 최악의 기업' 우승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심시티'와 DRM 정책 때문이다. EA는 3월 초 발매한 '심시티'가 서버 접속 장애, 세이브 불가 등 각종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DRM 정책 역시 게이머의 반발을 사고 있다. DRM 인증 서버의 접속 불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품 게임을 구매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

특히 EA가 발매한 제품 중 DRM 정책이 반영된 게임은 불법으로 복제된 게임이 오히려 사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사례도 발생했다. EA 게임을 정품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불법을 조장하는 기업 EA라고 비난 했다.

EA는 2013년 '미국 최악의 기업' 후보에 오른 유일한 게임 회사다. 이번 16강 전 후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AT&T 등 미국 주요 업체가 진출한 상태다.

매년 '미국 최악의 기업'을 선정하는 컨슈머리스트는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소비자 권익 단체로, 해마다 우수 업체와 최악의 업체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주식 시장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 인터넷 평가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미국 최악의 기업' 부문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투표로 결정된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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