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한빛-티쓰리 합병보류에 주가폭락…주가조작 의혹제기

한빛-티쓰리 합병보류에 주가폭락…주가조작 의혹제기
한빛소프트가 3일 모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을 잠정 보류하면서 주가가 이틀째 폭락하고 있다. 3개월 만에 합병 '검토'에서 '보류'로 입장을 바꾼 회사 경영진에 대한 비난여론과 함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4일 증권포털 팍스넷과 네이버증권 등에는 김기영 대표 등 한빛소프트 경영진에 대한 비난 글이 쇄도 중이다. 합병에 대한 기대감로 주식을 샀다가 손실을 봤다는 주주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한빛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12월 7일 최저가 1440원을 기록하면서 12월 내내 지지부진 하다가, 올해 1월 3일 티쓰리와의 합병검토 발표가 나오면서 1835원으로 수직상승 했다. 주가 상승률은 27.43%에 달한다.

재공시를 앞둔 2일 합병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는 1920원까지 올랐다. 한빛소프트가 합병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고, 이를 시너지 효과 및 고정비 감소 등의 호재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빛소프트가 3일 오전 11시경 합병 보류를 발표하자마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3일 하루만에 9.12% 하락한 17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주들의 매도는 4일에도 이어져 주가는 전날 대비 2.87% 하락했다. (*표 참조)

한빛-티쓰리 합병보류에 주가폭락…주가조작 의혹제기

3개월 동안 급등과 급락을 오간 한빛소프트 주가를 지켜본 주주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한 주주는 "(김) 기영이가 주주들을 가지고 노는구만"이라 썼고, 다른 주주는 "쓸기 대표가 회사 다 망치고 주주(를) 우롱(한다)"며, "정말 어이없다"고 힐난했다.

한 주주는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합병한다고 발표 후 주가가 좀 오르니 이제는 보류라고 (발표해) 주가를 하한가로 만들었다"며, "내부정보 가지고 주식시장에서 장난질을 하는 회사는 퇴출시키든지 수십억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빛소프트는 합병보류 이유로 '합병 고려 중인 회사들에 대한 전문 외부용역, 자문 등 외부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