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네오위즈홀딩스 산하에 있던 네오위즈모바일 지분 82.96%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모바일은 부채가 55억여원이어서 인수대금 없이 지배구조만 바꿨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는 네오위즈게임즈, 인터넷, 인베스트먼트, 이든앤엘리스, 네오위즈랩 등 5개로 줄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모바일을 인수한 이유는 무산된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재추진 하기 위해서다. 네오위즈는 게임과 모바일사업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사업 효율차원에서라도 게임즈와 인터넷은 합병을 해야만 하며, 이번 모바일 인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세이클럽과 벅스, 모바일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합병이 성공한다면 합병법인은 게임을 포함된 인터넷회사로 모바일사업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기대 이상으로 오르거나 주주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합병이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12월 네오위즈는 게임즈와 인터넷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금액 200억원을 넘어선 403억원 수준의 청구권을 행사해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