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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스톡옵션 40억대 차익실현…임직원들 '입춘대길'

조이맥스, 액토즈소프트, JCE 등 국내 중견 게임업체 임직원들이 최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수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지난 2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자사주 3만 2478주를 매각했다. 행사가는 1만 464원으로 이날 조이맥스 종가가 4만 3200원인 점을 고려해 평가익만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이맥스는 서종원씨외 18명의 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약 4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9일 자사주 7000주를 5만 8000원에 취득하고 당일 종가인 6만 4200원에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JCE 송인수 대표는 스톡옵션 및 자사주 주식을 팔아 약 32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JCE측은 지난 11일 송 대표가 자신에게 주어진 21만 4556주 가운데 20만 2923주를 2만 100원에 추가 상장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종료되면 송 대표의 남은 주식은 1만 1619주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주식매수선택원을 행사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컴투스는 자사주 3300주를 각각 9000원, 1만 2000원에 행사가를 책정하고 5만 5300원에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이를 통해 컴투스는 14억 589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처럼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줄을 잇는 이유는 최근 들어 이들 게임업체의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연일 하향조정하는 점도 이유로 분석된다.

업계 한 증권전문가는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주가가 올랐을 때 주식을 팔기 위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불안 요소가 높아지며 스톡옵션 등을 통해 차익 실현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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