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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 '연예인 스폰서' SNS 파문…'외부소행' 주장

한국닌텐도 '연예인 스폰서' SNS 파문…'외부소행' 주장
방송인 박은지를 상대로 악성댓글을 게재한 한국닌텐도가 해당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회사측은 해당 댓글이 내부 소행이 아닌 외부 해커 등의 침투로 인한 소행으로 주장하고 있다.

한국닌텐도는 "(SNS 댓글) 확인 결과 내부가 아닌 외부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며 "사이버경찰청 및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통해 사건을 의뢰한 상태"라고 18일 밝혔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15일 공식 트위터(@Nintendo Korea) 를 통해 방송인 박은지와 가수 샤이니 민호가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한 온라인매체 기사에 박은지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했다. 트위터에는 "기상캐스터나 해먹을 것이지 얼굴 다 뜯어고치고…. 도대체 스폰이 누구길래 너같이 대XX 든 거 없는 X을 띄워 주는 거냐. 방송은 참. 에혀"라며 박은지의 연예 활동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글은 곧 인터넷을 통해 일마만파 확대됐고,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닌텐도는 당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측은 "댓글 내용은 한국닌텐도가 의도한 내용이 아니다"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한국닌텐도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SNS 댓글이 외부 해커의 소행으로 보기힘들다는 것. 특히 박은지 등의 모습이 실린 인터넷 기사에 굳이 닌텐도 코리아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댓글을 게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닌텐도가 책임회피를 위한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이라며 "내부 관계자의 소행이 아닌 외부에서의 침입도 간과할 수 없다는 이야기 자체를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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