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닌텐도 게임기 판매부진에 4천억 적자…스마트폰에 '휘청'

닌텐도 게임기 판매부진에 4천억 적자…스마트폰에 '휘청'
닌텐도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위기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닌텐도는 24일 공시한 실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은 6354억 2200만엔(약 7조 1300억 원), 영업이익은 364억 엔(약 4000억 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은 3DS와 Wii U의 판매 부진이다.

닌텐도 Wii U는 발매 첫 주 40만 대를 판매했으나, 총 판매량은 닌텐도가 기대한 400만대를 밑도는 345만 대에 그쳤다. 소프트웨어 판매량도 1340만장 수준으로 낮아져 적자폭을 가중 시켰다.

지난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호재가 있었지만 닌텐도를 흑자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은 닌텐도가 환차익이 증가했음에도 경상이익과 순이익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인 점은 영업 외 이익 덕에 적자폭이 9억 엔 가량 감소했다는 것.

닌텐도는 흑자전환을 위해 2013년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차세대 게임기인 Wii U의 서드파티 참여를 독려하고, 까다롭던 인디 게임 규제도 크게 완화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다. 또한, 일본 증권가에서는 올해부터 주력 상품인 3DS와 Wii U의 생산 단가가 하향 조정돼 판매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잇다.

닌텐도는 지난해 10월 중간연결 보고에서 2013년 3월기 판매 예상에서 판매목표는 8200억 엔에서 100억 엔 감소한 8100억엔으로, 순이익은 200억 엔에서 60억 엔으로 목표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