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G인터넷은 5월부터 스마일게이트 변종섭 부사장 체제로 개편된다. 기존에 회사를 이끌던 박정필 대표는 상무이사로 남게될 예정이며, 신사업인 캐주얼 게임을 맡게될 것으로 확인됐다.
SG인터넷의 새로운 수장으로 떠오른 변종섭 부사장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사업을 책임진 장본인으로, 스마일게이트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변 부사장은 최근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크로스파이어'를 포함한 해외사업을 이끌었다.
◇스마일게이트 변종섭 부사장
SG인터넷은 스마일게이트 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향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팀을 MMORPG와 캐주얼, PC방 유통으로 구분, 세분화된 사업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MMORPG 사업은 SG인터넷에서 게임사업을 담당하던 신효정 이사가 맡게될 예정이며, 캐주얼 게임은 전 SG인터넷 박정필 대표가 이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유통 부문에는 외부에서 전략이사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메꾼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관련해 SG인터넷 측은 "임원 인사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으나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핵심 임원들의 인사 조치가 진행되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계획은 수정,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올해 MMORPG 뿐아니라 캐주얼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G인터넷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가 설립한 지주회사 SG홀딩스 산하 자회사로,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사 격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중인 자체 개발작들, 역시 스마일게이트가 인수한 MVP 창업투자를 통해 투자를 받는 개발사들의 신작, SG홀딩스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게임들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