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화부 관계자는 "유 장관이 더 이상 회동을 미룰 수 없다며 국회 일정 중에 대표들과의 만남을 갖기를 원했다"며, "여의도로 장소를 잡은 것도 국회 출석 중에 회동을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자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등 협회 부회장사 CEO 7명이 참석한다. 게임산업협회(현 K-IDEA) 남경필 협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룡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게임산업 이미지 개선과 게임법 개정안 통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게임물 민간심의에 협회와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으로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3차 게임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올해부터 다시 시작된 게임규제에 대한 문화부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거센 외국게임들의 시장잠식과 규제로 인한 업계의 고충을 토로하고 적극적인 산업육성 의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부와 업계 모두 강도 높은 자율규제 속에서 게임 과몰입과 사행성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문화부는 게임업계가 책임 있는 규제로 부정적 인식을 바꿔주길 바라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캠페인 등에 필요한 기금을 자발적으로 마련해 주길 원하고 있다.
업계 역시 입법을 통한 규제 보다는 자율을 통한 인식제고를 주문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문화정책에 밝은 장관과 중견 정치인 협회장, 주요 게임업체 대표들이 만나는 만큼 단순한 인사자리를 넘어,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게임업계 대표는 "유 장관이 실무에 능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장관과 대표들이 뜻을 같이하면 실행력 있는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