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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위메이드 모바일 강자로 부상…컴투스-게임빌 밀어내나

CJ-위메이드 모바일 강자로 부상…컴투스-게임빌 밀어내나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게임빌 매출 현황(출처=각 증권사 리포트 취합)


컴투스와 게임빌이 지배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후발 주자인 CJ E&M 넷마블,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이 두 업체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CJ E&M 넷마블과 위메이드가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를 제치고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1, 2위를 각각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은 CJ E&M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대비 1011% 가끼 증가한 400억 원 안팍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 249억 원보다 60%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36억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다함께 쾅쾅쾅' 등 올초 선보인 신작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특히 '다함께 차차차'의 경우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자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넷마블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한것으로 알려졌다.

'윈드러너'를 서비스하는 위메이드도 1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모바일게임 업체다. 증권사들은 위메이드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35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위메이드의 지난 해 4분기대비 260.8% 증가한 수치. 이 역시 컴투스 매출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올해초 출시된 '윈드러너'는 2달 가까이 구글 오픈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수성하며 위메이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바이킹아일랜드', '터치파이터' 등이 매출 순위 20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

반면 앞서 모바일게임 시장을 지배했던 컴투스, 게임빌은 업계 순위 3, 4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컴투스가 거둔 1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7% 증가한 249억 원. '히어로즈워', '컴투스홈런왕'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지만 넷마블, 위메이드의 성장세를 따라가진 못했다.

게임빌의 1분기 매출은 컴투스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NH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게임빌의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7.5%, 21.2% 감소한 181억 원, 52억 원이 될 것"이라며 "신작 출시 지연으로 게임빌의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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