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44억 엔(약 519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207억 엔(약 2426억 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52억 엔(약 17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지난 분기에 제시한 회사 전망치를 상회한 성과다.
넥슨의 이같은 매출 성과는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1분기 동안 이뤄진 주요 PC 온라인게임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또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3'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넥슨 최승우 대표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분기 연결 실적은 전분기에 발표한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로 넥슨은 모바일게임 분야의 주요 사업자가 되었으며 두 회사는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자사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작들도 좋은 반응을 얻어 당사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내놨다. 넥슨은 2분기 PC 온라인게임 부문 매출은 최소 272억 엔에서 최대 284억 엔을 달성할 것으로, 모바일게임은 68억 엔에서 75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온라인게임은 중국 지역의 기존 게임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에서 역시 기존 게임의 선전과 신작 출시가 매출에 기여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1분기에 출시된 타이틀을 포함, 기존 게임들이 견조한 성과를 지속해 2013년 하반기까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넥슨은 2분기 카카오톡에 '드래곤 걸즈'를, 북미에서는 '가디언 브레이크'(영문명: 로얄 택틱스)를 어플리케이션 게임 형태로 론칭해 성장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단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작 개발비 및 운영비의 증가, 모바일게임 서비스 관련한 플랫폼 수수료 및 상대적으로 높은 마케팅 비용, 로열티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염두에 둔 결과다.
넥슨 관계자는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사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분야를 망라한 다수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