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조이맥수 주식 3만9365주(0.6%)를 전량 매각, 20억 원의 차익을 올렸다.
지난 2일 김 대표는 10만주 규모의 조이맥스 스톡옵션을 전부 행사해(행사가액 주당 1만464원) 이중 절반은 주식(3만9365주)으로 나머지는 현금화(19억4700만 원)했다. 이때 잔여 주식 전량을 이번에 다시 매각한 것이다. 이번 스톡옵션으로 김 대표가 거둔 시세 차익은 도합 40억 원에 육박한다.
여기서 김 대표가 만약 현재 보유 중인 위메이드 스톡옵션 16만8000주 전량을 행사한다면(행사가격 31000원) 13일 오전 기준(위메이드 주가 5만5900원) 최소 40억 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또한 지난 6일 스톡옵션 행사로 자기주식 8245주를 장외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스톡옵션 행사자는 총 2명으로 이중 한 명은 3건의 스톡옵션을 통해 총 7308주를 행사했다. 당일 종가 5만6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2억6463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937주를 행사한 다른 임원은 약 2000만 원의 수익을 남겼다.
이처럼 위메이드-조이맥스 임직원들이 연이어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이유는 회사 주가가 '윈드러너'의 흥행에 힘입어 연일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초 3만9000원대에 머물던 위메이드 주가는 10일 5만6200원을 기록, 연초대비 44%나 주가가 뛰었다. 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 역시 연초대비 126% 급증한 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윈드러너'는 조이맥스의 자회사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횡스크롤 모바일 달리기게임으로 13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윈드러너'의 흥행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약 3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