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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계 카카오 광고 허용에 '관심'…수익성 기대

이르면 6월부터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에 광고 탑재가 허용되면서 카카오에 입점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게임 외 광고라는 추가 매출원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눈치다.

카카오톡에 입점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인기 모바일게임이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도 각광받는 추세"라며 "집객력이 우수한 카카오톡 게임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중소 업체들이 부수적인 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카카오톡이 보유한 브랜드 파급력을 토대로 향후 카카오 게임들이 광고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가 업무 제휴를 체결한 광고 플랫폼은 탭조이, 인프라웨어, 아이지에이웍스를 비롯해 지난 해 8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카울리까지 총 4개. 카카오 입점 게임업체는 4개 플랫폼 업체 중 한 곳을 선정,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을 활용해 광고를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광고를 통해 발생한 추가 수익은 카카오와 일정 비율로 배분하는 구조다. 또한 일각의 우려와 달리 카카오톡에 입점한 업체들이 무조건 해당 광고 플랫폼을 탑재해야 하는 등 강제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에 따른 매출 배분율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게임업체에 유리한 방향이 될 것"이라며 "각 업체는 자율적으로 광고 플랫폼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손잡은 4개 광고 플랫폼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카카오와 손잡은 카울리는 국내 기업 퓨처스트림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광고 플랫폼으로 CPM(Cost Per Mille) 방식의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CPM은 1000회 노출을 기준으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내 배너 클릭수를 토대로 광고 비용이 책정된다. 모바일 페이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탭조이, 인프라웨어, 아이지에이웍스 등 3개 업체는 모두 CPI(Cost Per Install) 방식의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CPI는 실제 앱이 다운로드된 숫자만큼 과금되는 광고 방식을 가리킨다. 또한 이들 3개 업체는 모두 보상 기반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상 기반 광고란 해당 광고를 접한 이용자에게 일정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로 보다 실질적인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인기 카카오톡 게임 '쿠키런 for kakao'를 개발한 데브시스터즈 김종흔 대표는 "'쿠키런'에 앞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오븐브레이크'를 통해 게임내 광고의 파급력을 경험했다"며 "앱 결제 외에 광고를 통한 매출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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