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주요 게임업체 1분기 매출 상승세, 모바일이 해답

주요 게임업체 1분기 매출 상승세, 모바일이 해답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대부분 게임업체들이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와 CJ E&M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 상당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체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594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위메이드의 이같은 실적은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바탕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온라인게임 매출과 기존 모바일게임의 견조한 매출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월 말 선보인 '윈드러너'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와 '에브리타운' 등 신규 매출원이 더해져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4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1286%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말 출시한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등 '다함께'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700% 증가했다.

넷마블은 PC온라인게임 부문이 역성장했으나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등 주요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이를 상쇄해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론칭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다함께' 시리즈 등의 모바일게임이 고성장을 달성, 전체 이익이 증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게임업체 1분기 매출 상승세, 모바일이 해답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31% 증감율을 보이며 게임업계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넥슨은 1분기 매출 5195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74억8700만엔(약 876억원)으로, 앞서 인수한 글룹스와 인블루 인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배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모바일게임 매출이 아닌 PC 온라인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은 회사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0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HN 한게임은 1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7%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모바일 및 PC 퍼블리싱 게임 호조세로 전분기대비 5% 성장했다. 한게임은 웹보드게임 매출이 4.7% 하락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24.5% 하락한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2% 하락한 282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1분기 해외매출은 10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상승했다. 엔화강세에 따른 일본 자회사 게임온 매출은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춘절 효과를 통한 '크로스파이어' 매출 확대로 해외 매출이 증가한 것. 반면 국내매출은 전분기대비 24% 하락한 431억 원에 머물렀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이 일부 발생한 탓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올해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재추진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